PAWPRINT ALBUM
보리의 기억을 담은 책
보리의 발자국 앨범
보리의 아침은 늘 현관 앞에서 시작됐어요. 산책 가방을 꺼내면 고개를 갸웃하고, 목줄을 손에 들면 꼬리가 먼저 인사를 건넸죠. 같은 길에서도 새로운 냄새를 발견하던 보리 덕분에 우리도 서두르던 걸음을 멈추곤 했어요. 집에 돌아오면 햇살이 가장 먼저 드는 방석이 보리의 자리였어요. 턱을 괴고 졸다가 가족이 움직이면 슬쩍 눈을 뜨던 모습.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하루를 지켜보던 시간이 참 좋았어요. 이곳에는 보리가 좋아하던 길과 우스운 잠버릇, 함께 맞았던 계절을 모아요. 보고 싶은 날에는 사진 속 보리를 만나고, 평범해서 더 소중했던 우리의 날들을 오래 기억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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